세계 최고의 선수 음바페
카타르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활약
첼시가 어린 음바페를 거절한 이유

지난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승부차기까지 가진 명승부 끝에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였지만, 프랑스의 에이스인 음바페는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결승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음바페는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 랑당 콜로 무아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으며, 1분 뒤에는 마르쿠스 튀랑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또한 연장 후반 13분에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다시 음바페 노린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음바페가 보여준 활약은 압도적이었는데, 실제로 음바페의 월드컵 활약상을 본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에게 다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22일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이탈리아의 매체를 인용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아직까지 음바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내년 여름 음바페를 이적시키기 위해서 1조 3,500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서 파리 생제르맹과 2,039억 원의 이적료와 계약료 등을 놓고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8,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음바페의 임금까지 생각하면 1조 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구티는 음바페의 영입을 강력하게 요구했는데, 그는 “그가 PSG에서 뛰는 것을 보면 레알은 물론 라리가도 화가 난다. 라리가는 항상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 맺었던 음바페


현재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2+1년으로 재계약을 맺은 상태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4년까지 파리 생제르맹에 머물 예정이며 1년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까지 계약 내용에 담겨있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에게 막대한 연봉과 함께 팀 내 ‘발언권’까지 부여했다. 음바페는 계약 당시 페널티킥 키커, 선호 포지션, 선수 영입 등을 지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달랐다. 재계약을 마친 파리 생제르맹의 태도가 달라진 것.
이에 불만을 품은 음바페는 월드컵 직전 자신의 SNS에 파리 생제르맹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프랑스 매체는 “음바페는 갈티에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그가 지정한 자리에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왜냐하면 그것은 그가 시즌 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을 때, 그와 했던 약속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는 ‘마르카’ 역시 “음바페는 PSG에서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았고, 작은 제스처를 통해 그것을 알리고 있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2살이었던 음바페
첼시에서 테스트 봤다

차후 음바페의 거취를 두고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과거 음바페의 입단을 거절했던 EPL의 한 구단이 주목 받고 있다. 이 구단은 다름 아닌 EPL의 명문 구단 ‘첼시’였다.
지난 6월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첼시는 과거 어린 음바페와 계약할 수 있었지만, 단지 수비를 못한다는 이유로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과거 12살이었던 음바페는 첼시 유스팀의 입단 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첼시의 훈련장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테스트를 받은 음바페에게 첼시는 2차 테스트를 요청했는데, 이에 격분한 음바페의 어머니는 당시 첼시의 스카우트였던 세르지 다니엘 보가에게 “잘 들어요. 내 아들은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만약 첼시가 내 아들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데려가세요. 아니면 5년 뒤에 약 714억 원을 들고와야 할 거에요”라고 말했다고.
결국 음바페는 첼시 유스팀에 입단하지 않았는데, 당시 첼시 구단은 음바페 테스트를 보고 수비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세르지 다니엘 보가는 12살 음바페에 대해 “당시 음바페는 매우 기술이 좋았지만, 첼시는 그가 수비 라인까지 역주행하면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첼시 유스팀 테스트를 봤다는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첼시에 있었으면 지금의 음바페는 없었겠지” “첼시 유스였으면 지금 어디 임대 돌면서 커리어 망가지고 있었을지 모름” “지금은 1,000억 들고 가도 못살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