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우승
여성 관중 상의 탈의
카타르 월드컵 논란 모음

출처 :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3-3으로 이끌어가며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치열한 결승전을 펼쳤다.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는 5만 명이 넘는 아르헨티나 관중들이 모였는데 이들은 모두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자 마지막 우승 순간이 될 수 있는 결승전을 보기 위해 모였고 마침내 그 위대한 꿈을 이뤄낸 순간을 직관했다.

아르헨티나 여성 팬
상의 탈의 논란

출처 : FM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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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아르헨티나 팬들은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TV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서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을 비췄는데 맨 앞에 있던 한 여성이 상의를 벗은 채로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 팬들이 들고 있던 아르헨티나 국기로 상반신을 가리고 있었지만, 국기가 조금 느슨하게 아래로 처지면서 상체가 그대로 노출됐다.

이 여성 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상체를 노출하며 우승의 달콤함을 즐겼다. 문제는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하는 게 불법이라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꽉 끼는 옷을 입거나 가슴골을 노출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카타르 여성이 아니더라도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하는게 법으로 지정되어 있다.

상의탈의 응원녀
체포 혹은 귀국

출처 : FM코리아
출처 : FM코리아

카타르 측은 맨몸을 그대로 노출시킨 여성 2명이 방송에 송출되자 곧바로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일제히 카타르 법을 어긴 여성들이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 때문에 많은 축구 팬들은 이 여성이 규정 위반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보안 요원들에 의해 끌려갔다는 것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이후 이 여성이 어떻게 됐는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아 실제로 감옥에 갔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며칠 후 이 여성의 행보가 밝혀졌는데 영국의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체포당하지 않은 여성들은 더욱 활발하게 상의를 탈의하고 카타르를 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SNS에 상의를 벗은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경기장, 길거리, 숙소 등에서 맨몸을 그대로 노출했다. 노에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들이 나를 잡으러 오기 전에 비행기를 즉시 출발시켜라”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잇따른 월드컵 논란
개막전부터 문제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엄격한 카타르 법 때문에 하마터면 감옥살이를 할뻔했던 사건처럼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는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 카타르의 이슬람 문화 때문에 제한되는 사항이 많았고 심지어 선수들은 마음대로 돼지고기를 먹지 못했을 뿐 아니라 축구 팬들도 술을 정해진 장소에서 밖에 먹지 못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임에도 노출은 절대 금물이었다. 여성 팬들은 어깨를 가리는 옷을 입어야 하고 짧은 바지나 치마 그리고 꽉 끼는 옷도 금지다. 남자들도 무릎을 덮지 않는 바지는 입을 수 없다. 슬리퍼 착용도 제한됐다. 또한 결혼한 부부가 아닌 이상 신체 접촉을 할 수 없고 공개적인 애정 표현은 물론 동거 중인 여자친구와도 방을 같이 쓸 수 없었다.

특히 전자담배도 금지였다. 만일 흡연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360만 원의 벌금과 3개월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법도 엄격해 함부로 SNS에 사진을 올리면 안 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고성방가 및 욕을 할 수 없으며 쓰레기 무단 투기도 금지된다.

인권 문제부터
월드컵 논란 모음

출처 :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하기 전부터 여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이주 노동자들을 경기장 건설을 위해 받아들였는데 그중 6500여 명이 가혹한 노동 환경 속에서 목숨을 잃으면서 인권 문제가 대두됐다. 그뿐만 아니라 최초로 겨울에 월드컵이 열리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불참하기도 했다.

경기 내적 논란은 외적 논란에 비해 덜했다. 그러나 한국 가나전에서 경기를 조기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행동, 가나전 직후 울고 있는 손흥민 옆으로 가 사진을 찍은 가나 코치진 등 우리가 겪은 어처구니없는 논란도 있었다. 이란 대표팀은 반정부 시위 차원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했고 독일 대표팀은 무지개 완장 착용을 금지한 피파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단체 사진 촬영에서 입을 가린 행동도 논란이 됐다.

한편, 여러 논란 사이에서도 카타르 월드컵이 세운 긍정적인 기록도 있다. 우선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이 터졌는데 무려 172골이 터지며 월드컵 한 대회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 처음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은 큰 호평을 받으며 오심 논란을 현저히 줄였고 앞으로 국제대회에 적용될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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