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 선언한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도 포스팅 승낙
포스팅 제도는 무엇일까

출처 – 연합뉴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소속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낙받았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는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며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정후는 올해 KBO리그에서 타격 5관왕과 MVP까지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승낙을 받은 이정후는 매체를 통해 “허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단에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해외 진출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두 가지 방법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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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KBO에서 7시즌을 채운 뒤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KBO에서 9시즌을 채운 뒤 FA자격을 받아 해외 구단을 알아보는 것이다. 만약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하게 되면 KBO에 복귀한 뒤 4시즌 동안 소속 구단에서 뛰어야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도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포스팅 제도의 경우 선수와 구단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합의가 완료될 경우 KBO리그를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하게 되고, 이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해당 선수의 신분이 전달된다.

류현진과 강정호가 각각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할 당시에는 가장 많은 포스팅 금액을 적어낸 구단이 단독협상권을 가져가는 비공개 입찰로 진행됐다. 하지만 2018년 한·미프로야구 협정이 개정되면서 이제는 포스팅에 나선 선수들은 FA 계약과 같이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여 구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 강정호, 김하성
포스팅 제도로 진출해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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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금액도 선수가 맺은 계약 금액에 따라 결정되는데, 만약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제시한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보다 낮을 경우, 이 중 20%를 선수의 소속 구단에 지급하게 된다. 만약 계약 금액이 2,500만 ~ 5,000만 달러 사이라면 2500만 달러의 20%와 2,500만 달러 이상 금액에 대한 17.5%를 소속구단에 전달해야 한다. 실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하성의 경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약 552만 5,000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역대 KBO 선수 중 가장 높은 포스팅 비용을 받은 선수는 류현진이다. 2013년 LA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573만 7,737달러를 제시 받았는데, 해당 금액을 확인한 한화 이글스는 이틀 뒤 류현진의 LA다저스 입단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LA다저스와 단독 협상을 거쳐 6년 동안 약 392억 원을 받는 연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에 대해 누리꾼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성적 낼지 벌써부터 궁금하네” “이정후는 어떤 구단이 어울릴까?” “류현진처럼 오래오래 해먹고 최대한 늦게 돌아오길 바란다” “포스팅으로 가는 게 한살이라도 어릴 때 가는거라 이정후한테는 더 좋을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시다 마사타카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는 올 시즌 후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지난 달 8일 미국 매체는 “요시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기간 5년, 9천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활약한 요시다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노렸고, 계약 개시 첫날 보스턴과 도장을 찍었다”라며 “보스턴은 오릭스 구단에 포스팅 비용 1,537만 5,000달러를 지불하는 등 요시다를 영입하기 위해 한화로 1,388억 원을 지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간판 스타였던 요시다는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외야수로 2017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매년 3할대 타율을 기록해왔다. 특히 올해는 타율 0.335, 21홈런, 88타점을 올리며 2년 연속 퍼시픽리그 OPS 1위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소식에 대해 “요시다는 많이 참고하고 있는 선수다. 파워를 갖췄으면서도 정확한 타격을 한다. 또 삼진이 적고 볼넷이 많다”라며 “그 선수는 그 선수고 저는 제 갈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치면서도 강하게 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 수비도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끝나고 평가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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