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떠난 맨유
대체자 공격수 찾는 중
누가 영입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AC밀란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타임스는 “맨유가 AC밀란 베테랑 공격수 지루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지루의 단기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며 “맨유는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옵션으로 지루를 바라보고 있다. 맨유는 현재 재정적 상황상 1월에 큰돈을 지불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36살인 올리비에 지루는 이번 시즌 AC밀란 소속으로 총 19경기에 나서 9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빅리그에서 만난 선수 중 가장 어려운 선수로 올리비에 지루를 언급한 바 있는데, 그는 지루에 대해 “힘도 좋고, 연계도 잘하더라.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며 “베테랑이기도 하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올리비에 지루는 올해 6월 30일 AC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루와 AC밀란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리그로 떠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는 선수들

올리비에 지루와 함께 월드컵을 뛰었던 공격수 랜달 콜로-무아니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4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콜로-무아니를 데려오기 위해서 약 81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콜로-무아니가 현 소속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와 2027년까지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데, 1년 더 독일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자리를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가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해 여름부터 각포 영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기 때문. 실제로 각포 역시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로부터 오퍼가 온다면 이는 신이 돕는 일이 될 것이다. 여름이적시장에서도 맨유 이적에 대해 고민을 했다. 현재는 차분하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코디 각포는 리버풀에 입단했다. 지난달 29일 리버풀은 “각포와 계약 합의 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1월부터 각포는 리버풀의 선수가 된다. 각포는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각포는 5경기에서 3골을 기록, 리그에서는 9골 12도움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입단 후 각포는 “리버풀에 오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많이 발전할 수 있고 좋은 동료들이 있어 배움이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리버풀에게 코디 각포를 빼앗긴 구단 관계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각포의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각포와 계약을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PSV 에인트호번과 실제로 협상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두 팀 사이의 회담은 구단 사이의 대화가 아닌 에이전트 간의 대화였다.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각포가 있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면서 가운데서 뛰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이에 우앙 펠릭스 측과 대화를 나눴지만 다른 옵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공격수를 찾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움직임에 대해 누리꾼들은 “도대체 누굴 영입하려고 이렇게 썰만 나오는거야” “누가 와도 호날두보다는 잘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자” “인간적으로 지루는 나이 너무 많지 않나… 오래 있을 선수를 영입했으면 좋겠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 떠난 후
잘나가는 맨유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4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내내 이적 요청과 출장 기회 부족 등을 이유로 구단과 불화를 일으킨 호날두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구단과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호날두는 계약을 해지했으며, 호날두는 사우디 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본머스와의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데헤아는 “누가 출전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모두가 팀을 위해 뛰고 싶어 했다”라고 말하며 호날두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본머스에게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승 2무 4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으며, 2위인 맨체스터시티와는 승점 1첨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