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도 부익부 빈익빈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최저연봉 금액
메이저리그도 최저연봉 정해져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현재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에서 뛰고 있는 포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양의지. 2022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양의지는 역대 FA 최고액으로 친정팀이었던 두산 베어스로 복귀했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양의지와 계약기간 4+2년, 총액 152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계약기간의 첫 4년은 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액 66억 원을 받게 되며, 2026 시즌 종료 후에는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2년 동안 최대 42억 원의 옵션을 받을 수 있다.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 역시 역대 FA 계약 중 최장 기간 계약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올해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박민우는 친정팀인 NC 다이노스에 남기로 결정했는데, NC 다이노스는 박민우와의 FA 계약을 발표하며 “계약기간 8년 (5+3년), 최대 140억 원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보장 기간은 5년이며 이 기간 동안 옵션을 포함해 최대 90억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3년의 계약 기간 동안에는 옵션 50억 원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최저연봉 받는 선수
생각보다 많다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총액 1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이 연이어 발표됐지만, 사실 KBO에는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보다 최저연봉 혹은 최저연봉과 비슷한 금액을 받는 선수들이 더 많다. 실제로 지난 2020년 KIA 타이거즈의 연봉 재계약자를 살펴보면 재계약 대상자 47명 중 17명의 연봉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에 머물러있었다. 2010년 2,400만 원이었던 KBO 최저연봉은 2015년 2,700만 원으로 인상됐으며, 2021년부터는 3,000만 원까지 오른 상태다.

프로 무대에게 갓 진입한 선수들은 대부분 최저 연봉을 받는다. KBO에는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1군 선수 명단에 등록될 경우 5000만 원까지 연봉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만약 연봉 5,000만 원 미만인 선수가 1군에 등록된다면 해당 구단에서는 5,000만 원에서 선수의 연봉을 뺀 금액의 300분의 1에 등록 일수를 곱한 금액을 별도로 지급한다.

최저 연봉으로
생활 쉽지 않아

출처 – 연합뉴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최저 연봉을 받는다는 프로야구 구단의 한 선수는 “연봉이 지급되지 않는 비시즌 기간에는 자비로 몸 관리를 한다. 헬스장 이용료를 한 달에 10만 원 내는 것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는데, 또 다른 선수 역시 “지급되는 연봉에서 휴대폰 요금을 내면 얼마 남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의 코치 역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젊은 선수들은 먹는 것에 대한 의식이 낮다. 건강관리를 생각해서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젊은 선수는 특히 비시즌 때 돈이 없어서 그런지 컵라면 등을 먹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KBO의 최저 연봉에 대해 누리꾼들은 “20살 사회 나와서 연봉 3,000이면 사회인 기준으로 보면 많아 보일 수도 있는데, 선수라는 게 어떻게 될지를 모르니…” “여기도 연봉 극과 극이 매우 심하구나” “최저연봉 받는 선수들이 FA 계약 100억 넘는 거 보면 어떨까? 동기부여 많이 되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어떨까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에도 최저 연봉은 존재한다. 메이저리그의 최저연봉은 올해 8억 6,000만 원까지 인상됐는데, 미국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의 최저연봉은 1980년부터 2003년 사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실제로 1985년과 2003년에는 최저 연봉이 5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부터 최저연봉 상승률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5.4%까지 떨어졌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최저연봉은 미국의 4대 스포츠 중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NBA의 최저 연봉은 11억 원이 넘으며, 아이스하키 리그인 NHL의 최저 연봉은 9억 2,700만 원이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매년 20만 달러씩 상승하여 2026년에는 9억 6,000만 원까지 오를 예정이다. 연봉조정 기간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보너스 역시 6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신인왕 1,2위에 오른 선수들은 경기 출전 수와 상관없이 서비스타임을 인정 받아 FA 자격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또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신인이 신인왕 1,2,3위 안에 들거나 MVP, 사이영상 후보에 들 경우에는 드래프티 픽을 보상받기 때문에 구단의 신인 기용에도 부담이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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