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카타르 월드컵 무산
월드컵 중원 잃은 프랑스
20년 전 데자뷰 일어날까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에 고개를 숙인 스페인 대표팀 / 사진출처 = “연합뉴스”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매체 ‘BBC’는 “포그바는 무릎 수술 후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포그바가 무릎 부상을 입은 것은 지난 7월으로 월드컵까지 4개월 남았기에, 프랑스 대표팀 승선에 희망을 두고 재활에 힘쓴 바 있다.

당시 포그바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이 아닌 재활을 선택했지만, 결국 지난달 수술대에 올랐다. 이에 8주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했는데, 설상가상 허벅지 부상까지 더해져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 기뻐하는 프랑스 대표팀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폴 포그바
허벅지 부상을 입은 후 훈련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폴 포그바 / 사진출처 = “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끈 프랑스 핵심 미드필더 포그바의 좌절.

2013년 3월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데뷔전을 치른 포그바는 91경기 11골 9도움을 기록한 핵심 선수다. 이런 그의 활약은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0-21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어이졌다.

그런데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문제가 생긴 것이다. 올여름 그는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는데, 프리시즌 기간에 무릎 부상을 당해 팀을 이탈해야만 했다.

은골 캉테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경합하고 있는 지단과 김남일 / 사진출처 = “서울신문”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 기뻐하는 프랑스 대표팀

지단의 빈자리로 2002 월드컵 예선 탈락했던 프랑스 우승국 징크스 재연될까?

현재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포그바 이외에도 전발가량의 핵심 선수가 빠진 상태다. 은골로 캉테(첼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일찌감치 승선하지 못했다. 이어 유망주 부바카르 카마라는 십자인대 부상, 라파엘 바란도 최근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프랑스는 1998 자국 월드컵에서 우승 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지네딘 지단이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다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16강도 오르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21세기 이후 치러진 월드컵 우승국은 다음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징크스와 이어진다. 실제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 ‘우승국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속하고 있는데, 과연 징크스를 깨고 2연패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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