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승격 성공
명문 구단 향한 포부
K리그1 공룡으로 부상


한국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이 8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2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대전은 4-0 완승을 거두며, ‘축구 특별시’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에 1, 2차전 합산한 결과 6-1로 승리한 대전은 2015년 K리그2로 강등된 이후 염원하던 K리그1 승격의 꿈을 이뤘다.
이와 같은 성과에는 여러 변화와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이 됐기 때문이다. 시민구단이었던 ‘대전시티즌’을 2020년 하나금융그룹의 인수하며 ‘대전 하나시티즌’이라는 기업구단으로 전환됨에 따라 K리그1에 뒤처지지 않는 투자가 승격에 일조했다.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함영주 구단주의 전폭 지원.
대전하나시티즌은 시민구단이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첫 사례인 만큼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시즌을 앞두고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구단주를 맡으며 K리그1 승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는데, 그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행동으로 보여줬는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서영재와 조유민, 레안드로, 김재우, 김인균 등을 영힙해 화려한 스쿼드를 뽐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가대표 출신 주세종과 외국인 선수 월리안과 카이저까지 영입을 성곡하며 승격을 향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K리그1부와 맞먹는 투자 수준으로 알 수 있는 승격 향한 욕심.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0시즌 대전의 평균 연봉은 1억 6715만 원으로 K리그2에서 압도적인 투자 1위를 차지했다. 당시 K리그1에서도 중위권 수준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았는데, K리그2 중 레안드레는 10억 7600만 원으로 외국인 선수 연봉 TOP5에 이름을 올리곤 했다.
2021시즌에는 평균 1억 7762만 원, 총액 67억 6454만 원으로 모두 K리그2 1위를 기록했는데, ‘승격 시 400억 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대전 안팎에서 돌 정도로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전은 K리그1을 흔들 ‘공룡’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 시즌 K리그1에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