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신임이 결정 요소
MLB에 신고 의무 없어
감독 경력에 따른 연봉


뉴욕 양키스가 5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진출 실패에도 애런 분 감독과 내년 시즌을 함께한다.
지난 27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양키스 스테인브레너 구단주는 분 감독과 계약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2025시즌 옵션을 포함한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는 성적과 별개로 구단주의 감독에 대한 신임이 재계약으로 이어진 것을 뜻한다.
토론토 블루에지스는 올 7월 찰리 몬토요 감독 경질 후 존 슈나이더를 감독 대행에 앉혔는데, 최근 정식 감독으로 임명한 것은 물론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사살이 알려져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ML) 감독들의 계약기간만 명시, 연봉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ML 감독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ML 구단들의 감독 계약 발표에는 계약기간만 있을 뿐 연봉은 언급조차 없다. 언론을 통해 모두 공개하는 KBO와 달리 ML에서 감독의 연봉이 공개되지 않는 것은 하나의 관례로 여겨진다.
이는 감독들의 연봉에는 사치세가 포함되지 않아 MLB에 신고할 의무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알 수 있는 것은 감독 경력과 페넌트레이스 성적, 팀의 우승 횟수 등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 초보 감독의 연봉은 5~60만 달러로, 경력이 풍부한 감독은 50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고액은 650만 달러, 밝혀진 ML 감독의 연봉 사례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한 스포츠 기자가 기고한 기사를 통해 ML 구단 감독들의 연봉이 밝혀진 바 있다. 그중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시즌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데, 지난 3월 2024년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해 65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
이처럼 로버츠 감독이 높은 연봉은 받는 이유로, 2016년 그가 부임된 후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과 리그챔피언 2회, 월드시리즈 1회 우승을 이끈 점을 높이 산 것이다. 이 밖에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420만 달러로 두 번째 높은 연봉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