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팀닥터 3개월째 부재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리버풀
매번 바뀌는 라인업에 혼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2시즌 2위를 기록했던 리버풀이 이번 시즌 8위에 머무는 배경에는 팀닥터 부재가 있었다.
지난 24일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은 8월에 1군 팀닥터 짐 모슨이 떠난 후 아직 대체자가 없다”고 전해 축구팬들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번 시즌 리버풀은 ‘부상’이라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데,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태다.
이는 경기력으로 직결됐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이로 준우승을 거뒀는데, 올 시즌 11경기 4승 4무 3패를 기록해 8위에 머물고 있다.



팀닥터 없는 명문 축구팀, 부상만 10명에 달한다.
지난 8월 부상을 입은 티아고 알칸타는 최근 질병으로 또다시 이탈했다. 이어 앤드류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조엘 마팁,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커티슨 존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다르윈 누녜스 등이 부상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중 디아스는 이번 시즌 한 달 이상 결장했으며 2번 이상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는데,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의 수석 팀닥터가 3개월째 공석이다. 아카데미 메디컬 팀의 배빈 맥카탄과 사라 린제이가 1군 임시 의료 임무를 대신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된 부상 문제로 선수단의 손발 맞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
현지 매체들은 리버풀 선수단의 잦은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7일 아약스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입을 열었는데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선수가 적은 것은 아니다. 라인업에 일관성이 필요한데 현재 우리는 전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한 선수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은 돌아올 것. 하지만 코나테는 아직 준비가 필요하다”며 “훈련을 살핀 결과 누녜스는 컨디션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조별예선을 펼칠 조타(포르투갈)는 종아리 부상이 심해 수개월 동안 회복에 전념할 전망이다.